〔6·3 D-44〕민주 의정부시장 후보 결선 "진흙탕 싸움 끝내고 정책으로 증명을"19, 20일 안병용, 김원기, 정진호 본선 경선 결과 , 안병용 김원기 2인 결선 진출, 다수 득표자 최종 후보 확정 예정, " 김동근 이길 본선 경쟁력 입증해야 "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예상대로 과반득표자 없는 2인 결선으로 20일 압축됐다.
19, 20일 안병용, 김원기, 정진호 3명의 예비후보가 시민 50%, 권리당원 50% 본선 경선을 벌인 결과다.
안병용 전 시장과 김원기 전 도의회 부의장이 오는 주말을 전후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최종 승자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선 과정을 보면 위험 수위 넘은 흠집 내기와 자해 공갈 수준의 내부 총질로 민주당의 승리라는 대의보다는 상대 죽이기에 매몰된 모양새다.
특히 지난 2월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시작된 두 후보 간 기싸움은 이미 시민과 당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특정 후보를 겨냥한 공천배제 서명운동으로 촉발된 갈등은 친명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지지자들끼리의 원색적인 비난으로 확산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혜, 이재강 의원까지 나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까지 맺었으나, 서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흠집 내기는 재개됐다.
오죽하면 당 안팎에서 "경선 후 원팀(One-Team)은 커녕 루비콘강을 건넜다"라는 탄식이 나오겠는가. 지금의 경선 양상은 상대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본선 경쟁력 자체를 깎아 먹는 제 살 깎아 먹기에 불과하다는 당 안팎의 시선이다.
현재 의정부 시민들이 느끼는 민선 8기 김동근 시정(市政)에 대한 피로감은 상당하다. ‘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기치로 당선되고 시정을 펼쳤지만, 무엇이 달라졌는가 시민들 스스로 자문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후보 시절 외쳤던 잃어버린 지난 12년보다 더한 민선 8기 사라져 버린 4년이란 냉혹한 시선도 있다.
재정 위기, 인구절벽, 청년 급감, 각종 전시행정 예산 낭비,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 등 방향성 잃은 행정, 화합보다는 ‘ 내 편, 네 편 가르기' 등 공보다는 과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특히 책임에 뒷걸음치면서 지도자로서 신뢰를 잃고 말로는 ‘시민 뜻을 받들어’를 내세우면서 ‘ 시장 마음대로’ 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많은 시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두 후보가 결선에서도 지금까지의 경선 모습을 반복한다면, 시장 권력 교체는 '강 건너 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선 승리가 곧 본선 승리라는 안일한 착각은 금물이다. 원팀이 되지 못한 당은 절대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결선에 임하는 두 후보에게 바란다.
이제 두 후보는 '누가 더 약점이 많은가?'라는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누가 더 유능한가?'를 증명해야 한다. 재정 위기에 빠진 의정부를 구할 구체적인 로드맵과 새로운 발전 청사진을 제시해 능력과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줘라.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국민의힘 김동근후보를 이길 수 있는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당당히 밝혀라. 말로만 ‘ 이길 수 있는 후보, 이길 후보’로선 안된다. 본선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 결선 뒤 경선 과정에서 갈라진 지지층을 하나로 묶지 못한다면, 누가 후보가 되든 필패(必敗)다.
"당당하게 능력으로 대결하라. 그렇지 않으면 승리는 상대 진영의 몫이 될 것이다." 상당수 시민과 당원들이 원하는 의정부시장 권력의 교체는 두 후보의 행보에 달려 있다.
시민들은 진흙탕 속의 승자가 아닌, 위기의 의정부를 구할 준비된 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결선만큼은 품격 있는 정책 대결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동일 53520@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