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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시민들 “벌써 10년 지났다! 정부는 약속을 지켜라.”

18일 미2사단 잔류 결정 지원 약속 촉구 시민 총궐기 대회 , " 정부, 지난 10년간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4/16 [07:16]

동두천 시민들 “벌써 10년 지났다! 정부는 약속을 지켜라.”

18일 미2사단 잔류 결정 지원 약속 촉구 시민 총궐기 대회 , " 정부, 지난 10년간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4/16 [07:16]

 

▲ 지난 2014년 시민궐기대회때 모습   ©


벌써 10년 지났다! 정부는 약속을 지켜라.”

 

동두천시민들이 18일 동두천시 보산동에 있는 미2사단 (캠프 케이시) 앞에서 10년 전 정부가 미2사단 잔류 결정을 하면서 약속한 동두천 지원 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 총궐기대회를 갖는다.

 

동두천시 지역 발전 범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심우현)15정부는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했던 미2사단을 지난 2014년 일방적으로 잔류 결정하면서 동두천시 건의안을 수용해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난 10년간 돌아온 것은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이었다라며 시민 총궐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정부는 동두천시 지원 정부 대책기구 설치, 국가 주도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의 개발, 기반 시설 사업, 주민 편익 시설 사업 국비 지원 등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것 하나 없이 방관만 하고 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특히, 동두천시는 전체 면적의 42%에 이르는 땅을 세금 한 푼 못 받는 미국 영토로 내줘 연평균 5278억 원의 주둔 피해를 보고 있고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22조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작년 1213일 국방부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국방부 장관까지 면담했지만, 고작 일주일 뒤 발표한 미군 기지 명단에서 동두천이 빠진 것만 보더라도 여전히 동두천은 무시당하고 있다라고 동두천에 무관심한 정부를 겨냥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고작 제공 면적이 3%에 불과한 평택에는 특별법 제정과 예산 폭탄을 지원하면서도 동두천을 이렇게 푸대접하고 외면한단 말인가?”라며 이젠 행동으로 필사적 투쟁을 불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두천 시내 곳곳은 10년 만의 대규모 집회를 알리는 각종 현수막과 대정부 요구사항들이 적힌 안내문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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